남자와 여자 맹장위치 정말 다를까? 맹장염 원인, 증상, 치료방법부터 속설까지
맹장염이 발생되면 여자는 왼쪽 아랫배가 아프고, 남자는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여자와 남자의 맹장위치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잘못된 사실로 남자와 여자 모두 충수는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하지만 여성은 생식기관의 위치에 따라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는 있습니다.
본포스팅은 남성과 여성의 맹장위치 차이가 발생되는 이유부터 맹장염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한 글입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잘못된 속설은 바로잡으시고, 맹장염으로부터 자유로워지시기 바랍니다.
남자와 여자의 맹장 위치가 다르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여자 맹장은 왼쪽, 남자 맹장은 오른쪽에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은 있으나, 이는 그저 속설에 불과한 내용입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충수는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합니다. 맹장은 대략 8~10cm의 길이와 1.3cm 미만의 너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속설이 왜 나왔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여성의 생식기관의 위치에 따라 맹장이 남성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맹장염에 거리면 여성의 경우 윗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남성에 비해 높은 이유입니다.
맹장의 벽은 점액을 분비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근육으로 이루어진 벽이 있어 맹장의 내용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맹장의 열림을 방해하거나, 내용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맹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원인
맹장은 성인의 경우 약 2~3mm 두께의 작은 장기로,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오른쪽 하복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맹장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는 이를 급성 맹장염이라고 부릅니다.
맹장염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①대변이 굳어 맹장의 입구를 막는 경우입니다. 또한 ②식물의 씨앗, 점액, 기생충, 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종양이 맹장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변이 굳어 맹장의 입구를 막는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ㆍ식물의 씨앗, 점액 또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
ㆍ맹장 벽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
ㆍ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
ㆍ드물지만 종양에 의해 발생
③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감염이 맹장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맹장이 막히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화농성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폭식, 수면 부족, 과로, 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 문제도 맹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④스트레스 또한 맹장염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체내에서 호중구가 증가하며, 호중구가 내는 활성산소가 신체 조직에 손상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증상
급성 맹장염은 남녀 구분 없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10대에서 20대 사이에 더 자주 발병합니다. 맹장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오른쪽 하복부에 나타나는 심한 복통입니다. 이 증상을 방치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위쪽 복부나 배꼽 주변에 통증이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합니다. 오른쪽 하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더욱 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ㆍ복통 : 초기에는 배꼽 주변에서 시작되며,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합니다.
ㆍ구토 및 메스꺼움 : 복통과 함께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ㆍ발열 : 염증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ㆍ식욕감소 : 통증과 불편함으로 인해 식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맹장염이 의심되는 통증이 시작된 후, 48시간에서 72시간 내에 맹장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복막염으로 이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을 느낀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통증이 심하다면 응급실을 바로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에 가야 하는 이유
요로결석이나 급성 맹장염처럼 통증이 매우 심한 질환을 겪는다면, 일반 병원에서 대기하는 것보다 응급실에 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병원에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것은 상상만 해도 힘들고, 고통을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맹장염을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맹장이 파열되면서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 빠르게 조치하여야 합니다. 응급실에서는 통증이 심한 경우 먼저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를 신속히 투여해 줍니다.
그런 다음,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약간의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응급실로 가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며, 즉각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맹장염 치료
맹장염이 의심되는 통증이 있다면, 급성 맹장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급성 맹장염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으며, 염증이 진행된 충수가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파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한 응급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ㆍ주요 검사 방법
ㆍ의사의 문진
ㆍ혈액 검사
ㆍ복부 초음파 검사
ㆍ복부 CT 촬영
맹장염 치료는 발병 초기에 빠르게 진행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맹장염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결국 맹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맹장 절제술이 시행됩니다. 수술은 개복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로 진행될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맹장염의 치료 방법을 살펴보면 크게 약물치료, 복강경 수술, 개복수술의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셔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약물 치료
경미한 맹장염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약 1~30%의 환자에게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맹장을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
복강경 수술은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방법으로, 배에 작은 구멍을 내어 복강 내부에 카메라를 넣고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 방법은 개복 수술보다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할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개복 수술
염증이 심하거나 충수가 이미 파열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이 필요합니다. 고름이 복강 내에 퍼지면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고름 속의 세균이 혈류에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복강을 세척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수술 후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맹장염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 등 맹장염에 관련된 상세 정보를 정리해 드렸습니다. 남녀 모두 맹장은 동일한 위치인 오른쪽 하복부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맹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폭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장 운동을 활발히 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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