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별 임신중절수술 방법, 임신중절수술 금액 및 후기

임신중절, 즉 낙태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이지만, 여성의 건강과 선택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는 불법이 아닌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임신 초기 단계에서 의료적 및 사회적 이유로 임신중절이 허용됩니다.

 

2021년부터 낙태죄가 폐지되었으며, 이제는 일정 조건 하에 합법적으로 임신중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절차와 준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임신 주수별 임신중절 수술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흡입술을 통해 진행했던 수술 후기를 정리한 글입니다.

 

임신 주수에 따른 수술 방법

임신중절 수술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약물적 중절과 수술적 중절입니다. 각 방식은 임신 주수와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되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임신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임신 10주 이내라면 약물적 중절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수술적 중절을 선택하여야 하는데요. 각 주수별 수술방법을 상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약물적 임신중절 (임신 10주 이내)

 

임신 초기에는 약물을 통해 임신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약물적 중절은 두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첫 번째 약물은 태아 발달을 막고, 두 번째 약물은 자궁을 수축시켜 조직을 배출합니다. 이 방법은 병원에서 약물 복용 후 집에서 배출 과정을 거치며,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약 일주일 후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 병원 방문 후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임신 주수 확인

- 약물 복용 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집에서 휴식하며 배출 과정 확인

- 약 일주일 후 병원에서 임신 조직이 완전히 배출되었는지 확인

 

 

 

수술적 임신중절 (임신 12주 이후)

수술적 중절은 임신 주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2주 이내라면 흡입술을 통해 감염 및 위험을 최소로 진행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유도분만이나 자궁절개술과 같이 출산과 유사한 방법을 통해 중절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흡인술 (임신 12주 이내)

태아를 관으로 빨아 배출하는 수술로, 자궁경부를 확장한 후 흡인기로 태아와 태반을 제거합니다. 흡인력이 강하며, 조직이 남아 있을 경우 큐렛으로 제거합니다. 출혈과 감염 위험이 낮아 소파술보다 우수합니다.

 

- 병원에서 국소 마취 또는 전신 마취 실시

- 자궁경부 확장 후 흡입기로 태아와 태반 제거

- 수술 후 안정과 회복을 위해 병원에서 일정 시간 휴식

 

유도분만 (임신 4개월 이후)

태아를 자궁 밖으로 나오게 하는 수술로, 자궁경부를 확장해 태아와 잔류물을 제거합니다.

 

- 자궁경부에 라미나리아 삽입하여 경부 확장

- 태아와 잔류물을 제거하고 회복을 위해 일정 시간 휴식 

 

자궁절개술

산모의 복부와 자궁을 절개해 태아와 태반을 꺼내는 수술입니다. 임신 24주 이후 낙태목적의 자궁절개술은 불법이며, 생존확률이 높은 태아의 경우 살인죄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복부와 자궁을 절개하여 태아와 태반 제거

-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정기적인 검진 필요

 

 

자궁절제술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로, 자궁절개술 후 출혈이 과다할 경우 시행됩니다. 이 수술 후에는 더 이상 임신할 수 없습니다.

 

- 자궁 절개 후 출혈이 과다한 경우 자궁 절제

- 장기적인 회복과 사후 관리 필요

 

프로스타글라딘 약제 사용 (임신 13주 이후)

약제를 통해 자궁경부를 연화시키고 수축시켜 임신산물을 배출합니다.

 

- 약제를 자궁에 삽입 또는 주입하여 경부 연화 및 자궁 수축 유도

- 태아와 임신 조직 배출 후 회복

 

RU-486 (낙태약)

임신 초기 프로제스테론 작용을 차단해 자궁내막을 파괴하고 태아를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낙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궁수축제와 함께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방법론적으로만 존재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약물 복용 후 자궁수축제와 병용하여 임신 조직 배출

-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배출 완료 여부 확인

 

수술 후에는 몇 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출혈, 감염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회복 기간 동안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절 수술 후기

 

피임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했으나,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첫째 아이와 8살 이상의 차이가 났기 때문에 출산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생명의 소종함은 알고 있음에도 경제적인 상황이나 가족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임신중절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상담을 진행하였고, 다행히도 임신 10주 이내였기 때문에 약물적 중절과 흡입술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약물 중절과 흡입술 모두 상대적으로 간단하지만 비슷한 신체적 부담을 가져야 했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흡입술을 선택하였습니다.

 

흡입술 자체가 출혈과 감염위험이 적기 때문에 당일 접수 후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으나, 경기도 지역에서 수술을 했을 때 진료비 포함 80만 원의 비용이 발생되었습니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수술 후 1시간 정도 회복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 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했으나, 약간의 출혈과 통증은 3일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그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병원에 재방문하여 감염여부와 추가적으로 필요한 처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술부위 확인 및 소독을 진행한 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임신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미안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기분을 회복하게 해 주고자 작은 선물을 전달하면서 힘들었던 임신중절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임신중절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충분한 정보와 상담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주변의 도움과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신체적 회복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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