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자가진단 어렵다면? 여성 질염 종류별 증상과 치료법 총정리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질염은 종류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중요합니다. 질염은 단순히 불쾌한 증상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네 가지 질염, 즉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위축성 질염의 차이와 증상, 원인,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평소 억제되던 혐기성 세균들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질 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지면, 질 환경은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변하며 병원성 세균들이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불쾌한 냄새와 함께 분비물의 색과 성상에 변화를 주며, 자주 재발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무증상인 경우도 많아 초기 발견이 어렵고, 방치할 경우 골반염 등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ㆍ증상: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는 회색 또는 누런 질 분비물, 가벼운 가려움증
ㆍ원인: 무분별한 질 세척, 항생제 복용, 성관계 후 알칼리화된 환경
ㆍ치료: 메트로니다졸이나 클린다마이신 계열의 항생제를 질 내 또는 경구로 복용
ㆍ예방법: 질 세정제 사용 자제, 면 통풍 속옷 착용, 유산균 섭취
칸디다 질염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가 질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과증식할 때 발생합니다. 칸디다균은 원래 인체에 공생하는 미생물이지만, 면역 체계가 약화되거나 질 내 환경이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변화할 경우 병원성으로 변해 감염을 유발합니다. 특히 항생제 복용 후 유익균이 감소했을 때, 당뇨병, 고열, 스트레스, 임신, 폐경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흔히 발생합니다.
ㆍ증상: 치즈처럼 하얗고 진한 분비물, 강한 가려움증, 성교통, 작열감
ㆍ원인: 항생제 복용, 당뇨병,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ㆍ치료: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 또는 클로트리마졸 등의 약제 사용
ㆍ예방법: 위생관리 철저, 당 섭취 줄이기, 면 통풍 속옷 착용, 면역력 관리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Trichomonas vaginalis)라는 단세포 원충이 질 내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 질환입니다.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질뿐만 아니라 요도와 방광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감염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심해지거나 다른 성병과의 동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ㆍ증상: 악취 나는 거품성 황록색 분비물, 가려움, 따가움, 외음부 부종
ㆍ원인: 성접촉을 통한 전염
ㆍ치료: 메트로니다졸 계열 항생제 복용, 성 파트너 동시 치료 필수
ㆍ예방법: 콘돔 사용, 다수의 성 파트너 피하기, 공공욕실 위생 관리
위축성 질염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질 점막이 얇아지고 탄력을 잃어 발생합니다. 질벽이 건조하고 취약해지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일상적인 활동이나 성관계 시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흔히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ㆍ증상: 질 건조감, 성교통, 가려움, 작열감, 소량의 분비물
ㆍ원인: 에스트로겐 감소, 폐경기 호르몬 변화
ㆍ치료: 에스트로겐 크림 또는 질정 사용, 윤활제 활용
ㆍ예방법: 질 보습제 사용, 자극적인 세정제 피하기, 필요 시 호르몬 치료 병행
질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법
생활습관은 질염 예방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질 내 환경을 쉽게 흐트러뜨릴 수 있으며, 이는 재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① 올바른 질 위생 관리: 과도한 세정은 유익균까지 제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이 도움이 됩니다.
③ 속옷 선택: 면 소재,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선택하고 자주 갈아입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④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질염은 여성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재발을 방지하려면 생활 습관의 개선과 함께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염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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