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로 천식을 치료한다고? "스타틴" 효과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을 통해 중증 천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결과로 인해 천식 치료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입니다.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한 천식환자와 복용하지 않은 천식환자의 기록을 통해 스타틴이 고지혈증 치료는 물론 중증 천식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고지혈증 치료제가 중증 천식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틴, 천식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을까?
서두에 언급드린 연구결과는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습니다. 천식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질환으로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 또는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 증상과 예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에 사용되는 스타틴의 천식 관련 염증 치료효과가 보고된 것이지만 아직까지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연구팀은 스타틴 약물과 천식 사이의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등에서 수집된 28년간의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향적 연구에 나섰다고 합니다.
스타틴 복용하면 천식 위험 29% 낮아진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장기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들은 천식이 악화되는 위험을 29% 정도 낮아지며, 중증 천식 악화 위험은 43% 낮아진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스타틴을 장기적으로 복용한 그룹에서 천식의 주요한 원인인 "호산구"의 변화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염증지표인 "C반응 단백질"과 "면역글로블린E" 수치는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스타틴이 호산구와는 다른 염증조절 기전을 바탕으로 천식을 악화시키는 염증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등의 효과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ㆍ염증지표인 C반응 단백질과 면역글로블린E 지표 개선
ㆍ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여 혈액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고지혈증과 천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했으며, 고지혈증 치료의 종류인 스타틴을 천식 치료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것입니다.
천식에 사용되는 치료제의 종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그동안 천식 치료에 사용되어 왔던 치료제들과 더불어 또 하나의 치료제가 발견된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데요. 기존에 사용되어 왔던 천식 치료제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병 조절제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 질병 조절제는 흡입 스테로이드와 증상완화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흡입 스테로이드
ㆍ류코트리엔 조절제
ㆍ흡입 스테로이드 / 지속성 흡입 베타 2항진제 복합제
ㆍ서방형 테오필린
ㆍ크로몰린제
ㆍ지속성 경구 베타 2항진제
ㆍ경구 스테로이드
ㆍ면역 치료
② 증상완화제
ㆍ속효성 흡입 베타 2항진제
ㆍ경구 스테로이드
ㆍ흡입 항콜린제
ㆍ속효성 테오필린
ㆍ속효성 경구 베타 2항진제
질병 조절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역시 흡입스테로이드제를 들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천식 환자들이 가쁜 숨을 몰아쉬다가 주머니에서 약을 꺼내어 입에 대고 심호흡하는 장면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 약이 바로 흡입 스테로이드제입니다.
흡입 스테로이드제
흡입 스테로이드는 천식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인 기도염증을 빠르게 감소시켜 주는 치료제입니다. 이 흡입 스테로이드제는 기도로 직접 분사가 되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천식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지속성 천식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 흡입 스테로이드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ㆍ천식증상감소
ㆍ삶의 질 개선
ㆍ폐기능의 개선
ㆍ기도 과민성 감소
ㆍ기도 염증 조절
ㆍ급성악화의 빈도 및 중증도 감소
ㆍ천식에 의한 사망률 감소
천식이라는 질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흡입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게 될 경우에는 수주 내지 수개월 내에 천식이 악화되는 증상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천식으로 약을 처방받은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야 합니다.
전신 스테로이드제
전신스테로이드는 천식 조절이 심하게 되지 않는 경우에 필요한 경우입니다. 다만,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성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약물이기도 합니다.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투여하게 될 경우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 비만, 백내장, 녹내장, 피부선조, 멍, 근육쇠약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으며,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장기 투여 시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예방적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신 스테로이드제는 보통 경구약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정맥주사로 투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경구투여로 처방을 받습니다. 경구 투여 시 반감기가 비교적 짧고 근육에 대한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며, 천식 조절에 필요한 용량을 정확하게 최소량으로 맞추기 수월하다고 합니다. 하루 40~50mg으로 5~10일간 투여하게 됩니다.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ㆍ중증 급성악화의 치료 효과
ㆍ급성 악화의 진행을 억제
ㆍ응급치료 후 조기 재발 방지
스타틴, 천식 치료제 대체제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
천식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식은 재발이 잦고 완치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약들이 연구되고 개발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새로운 연구로 인해 고지혈증 치료에 스타틴이 천식 치료제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 치료제들의 대체제로서 활용이 가능한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고지혈증 치료제이지만 천식에도 효과를 본다는 "스타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천식 치료제는 완치가 어렵고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새롭게 확인된 효과를 검증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스타틴"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다고 확인되어 천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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